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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포스코노조, 2026년 단체교섭 결렬 선언
포스코노조, 2026년 단체교섭 결렬 선언 “포스코홀딩스 출범 5년, 포스코와 지역사회는 버려졌다."
쟁의찬반 찬성의 경고 외면한 포스코…노조, 단체교섭 결렬 선언
- 위원장, 포스코노조 공식 유튜브 라이브 통해 결렬 선언
- 이후 보건·복지 인프라 부족도 해결책 제시 못 해
- 조정절차 돌입…“결렬 책임은 회사에 있다.”
- 파업에는 선 그어…“파업은 목적 아닌 최후의 수단"
포스코노동조합(김성호 위원장)은 [7월 23일] 포스코노동조합 공식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2026년 단체교섭 결렬을 알렸다. 노조는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절차에 돌입하고, 쟁의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철강산업의 위기를 노사가 함께 극복하기 위해 조기 타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교섭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집중교섭을 제안하며 마지막까지 대화의 문을 닫지 않은 채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여 회사의 책임 있는 결단을 기다렸다.
그러나 일부 사측 교섭위원은 교섭장에서 노조 요구안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회사의 답변도 대부분 “어렵다.”, “검토가 필요하다.”, “경영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수준에 머물렀다. 노조 요구를 어떻게 수용하거나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와 실행계획, 실질적인 대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 7월 14일 ‘최선의 제시안’을 준비하겠다던 회사가 내놓은 핵심 보상안은 주유상품권 10만 원에 그쳤다. 노조는 이를 물적분할 이후 누적된 현장의 박탈감과 분노는 물론, 조합원들의 절박한 요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제시안이라고 비판했다.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기록된 92.2%의 압도적인 찬성은 창사 이래 역대급 결과이자 조합원들이 회사에 보내는 마지막이며 가장 분명한 경고였다. 그럼에도 회사는 압도적인 현장 민심을 반영하지 않은 채 기존 입장을 반복했고, 노조는 현 교섭 구조로는 더 이상 자주적이고 책임 있는 교섭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단체교섭의 핵심은 노동의 정당한 가치에 걸맞은 임금·보상과 주요 현장 제도의 개선이다. 그러나 회사는 철강산업의 위기와 투자 부담을 앞세워 노동자의 임금과 복지 요구에는 어렵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반면 포스코홀딩스의 높아진 배당성향과 수천억 원 규모의 브랜드 사용료·임대료 등 그룹 차원의 자금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현장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철강 위기의 부담을 노동자에게 요구하기에 앞서 그룹 내부의 배당과 자금 운용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철강 본원경쟁력을 지탱하는 현장과 사람에 대한 투자를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다.
현재 포스코 현장에는 노후설비 개선과 안전투자 확대, 적정 인력 확보, 숙련 기술인력 육성 등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절실하다. 노동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 역시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조합원의 사기와 업무 몰입도, 생산성과 창의력을 높여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게 하는 투자다. 노동자의 소득은 다시 포항과 광양의 소비와 골목상권으로 환류돼 기업과 노동자,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만든다.
이와 별도로, 노사 간 충분한 사전 소통과 협의 없이 회사가 일방적으로 직고용 방침을 발표한 이후 발생한 보건·복지 인프라 문제도 장기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내의료시설의 인력과 공간, 장비 부족으로 노동자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으며, 건강검진과 각종 복지 수요 증가에 대응할 구체적인 확충 대책도 마련되지 않았다.
회사는 자체 복지 인프라 TF를 구성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인력·공간·장비의 확충 규모와 재원, 시행 시기 등 실질적인 결과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의 일방적인 직고용 결정으로 발생한 보건·복지 인프라의 부담과 피해를 기존 노동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되며, 회사가 별도의 재원과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위원장은 “지금까지 포스코가 버텨온 경영실적 뒤에는 노후설비와 인원 부족 속에서도 현장을 지켜온 조합원들의 땀과 헌신이 있었다. 또한 포스코와 노동조합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함께 버텨온 포항·광양의 소상공인과 지역사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이 직접 발로 뛰며 지역 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회사가 내놓은 이 같은 제시안은 조합원의 사기를 꺾는 것을 넘어 지역 상권의 피마저 말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조합원과 지역사회에는 희생만 요구하면서, 포스코홀딩스와 주주 배당, 브랜드 사용료와 임대료 등에는 수천억 원을 지출하는 비정상적인 행태를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현장과 지역사회를 외면한 채 같은 답변만 반복하는 대화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교섭 결렬과 조정절차로 노동조합을 내몬 책임은 전적으로 회사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업은 목적이 아니라 현장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며, 현재 당장 파업을 전제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회사가 현장의 큰 분노를 끝까지 외면한다면 조합원들의 결의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끝으로 “포스코노조는 조합원의 정당한 임금과 권익, 현장의 안전과 보건, 포항과 광양 지역사회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대응하겠다.”며 “회사가 책임 있는 제시안과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면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