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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포스코노조, 결국 조정중지…“철강이 만든 성과, 이제 현장과 지역으로 돌아와야”
    2026.08.18 444

포스코노조, 결국 조정중지철강이 만든 성과, 이제 현장과 지역으로 돌아와야

 

해외 철강67천억·국내9천억캐시카우 역할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국내 철강 경쟁력과 노동자에게도 투자해야

92.2% 결의에도 조정 연장까지 수용끝까지 대화 선택, 이제 결단의 책임은 회사에 있다

 

◇ 중앙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조정중지’…포스코노조 합법적 쟁의권 확보

◇ 92.2% 압도적 쟁의행위 찬성에도 즉각적인 행동 대신 조정 연장까지 수용하며 평화적 해결 노력

◇ 2026~2028년 철강 투자7조6천억 원 중 해외6조7천억 원·국내9천억 원…해외 투자 국내의 약7.4배

◇ “단기적 주가보다 철강 본원경쟁력…주주환원·국내 재투자·노동자 보상이 균형 이뤄야”

◇ 노동자 보상→지역 소비→소상공인·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 강조

 

포스코노동조합(위원장 김성호)은 8월 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 단체교섭 관련 3차 최종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8월 3일 열린 1차 조정회의에서 노사 양측의 주요 입장과 쟁점 사항을 확인하고, 노사 간 실무협의를 통해 쟁점별 입장 차이를 좁힐 것을 권고했다.

이어 8월 5일 진행된 2차 조정회의에서는 연장된 조정기간 동안 노사가 집중교섭을 진행하고, 사측이 최종안에 가까운 책임 있는 제시안을 마련해 다음 조정회의에 임할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포스코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권고를 존중하고 평화적인 해결 가능성을 마지막까지 확인하기 위해 조정기간 연장까지 수용했다. 쟁의행위 자체를 목적으로 삼지 않고 조합원의 정당한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원칙 아래, 법이 정한 마지막 조정절차에서도 대화와 소통의 책임을 다했다.

노조는 당시 조정기간 연장 수용이 노동조합 요구안의 후퇴나 사측 제시안에 대한 수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혀왔다. 2026년 단체교섭 요구안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확인된 조합원 92.2%의 결의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었으며, 연장된 기간은 회사에 무한정 시간을 허용한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최종안을 마련하도록 부여한 마지막 결단의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8월 18일 최종 조정회의까지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책임 있는 해법이 마련되지 못하면서 중앙노동위원회는 결국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사측이 그동안 대한민국 철강업 1등, 글로벌 철강사 1등을 자부하면서도 그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책임과 부담은 현장 노동자의 희생으로 떠넘겨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측이 내놓은 제시안이 과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등 철강사에 걸맞은 답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철강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노사가 함께 알리고 노동자의 사기진작과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결단한 H제철 노사의 사례와 비교할 때, 포스코의 제시안은 현장의 기대와 분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철강산업의 위기 속에서도 노사가 어떠한 선택과 결단을 내리는지에 따라 노동자의 자부심과 기업의 경쟁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노조는 노동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를 단순한 비용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포항과 광양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소득은 지역의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로 이어지고, 다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의 마중물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철강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정당한 보상은 개인에게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 소비와 고용, 세수 확대로 환류되며, 지역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역시 철강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밝혔다. 회사가 진정으로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말한다면 노동자의 희생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현장과 지역사회에 투자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노조는 그동안 조합원의 지지와 결단을 바탕으로 대립과 갈등을 넘어 노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K-노사문화를 구축해 왔다.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과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동조합이 먼저 상생의 손을 내밀고 대화와 협력의 길을 선택해 왔지만, 사측이 교섭 때마다 되풀이하는 ‘위기’라는 말 앞에서 노조의 노력과 조합원의 희생마저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노동조합 창립 이후 38년간 현장을 지키며 회사를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시킨 조합원들의 희생과 인내를 더 이상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으로 노동조합은 이제 헌법과 법률이 보장한 단체행동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

김성호 위원장은 “사측은 대한민국 철강업 1등과 글로벌 철강사 1등을 자부해 왔지만, 지금 내놓은 제시안이 과연 그 위상에 걸맞은 답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철강산업의 위기를 함께 알리고 결단한 H제철 노사의 모습을 사측은 무겁게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지역사회 투자는 비용으로 사라지는 돈이 아니라 포항과 광양의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리고, 다시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돌아오는 투자”라며 “회사는 위기를 이유로 노동자와 지역사회의 희생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철강산업과 지역경제가 함께 살아날 수 있는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스코노조는 조합원 여러분의 지지와 결단을 바탕으로 K-노사문화를 통해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어 왔지만, 사측이 반복하는 위기라는 말 앞에서 노동조합이 먼저 내민 상생의 손마저 외면받고 있다”며 “92.2%의 압도적인 결의에도 파업보다 대화를 먼저 선택했고, 조정 연장까지 수용했지만 결국 조정중지에 이르렀다. 이제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명령에 따라 필요한 행동을 흔들림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번 조정중지 결정에 따라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쟁의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향후 단계적 단체행동의 시기와 방식, 행동 수위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노동조합은 대화의 문은 끝까지 열어두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우리는 마지막까지 대화의 책임을 다했고, 조정기간 연장까지 수용하며 회사가 결단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히 열어뒀다”며 “이제 ‘파업’은 단순히 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라 필요할 경우 실제 실행할 수 있는 카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이 조합원의 정당한 요구와 92.2%의 결의를 다시 외면한다면, 노동조합은 38년간 누적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단계적 투쟁과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